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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칼럼]지나치게 높은 대학전형료, 대책은 없나?

‘대학알리미’… 대학 7곳, 입학 전형료로 10억 이상 이익내

윤광희 기자 | 기사입력 2011/10/18 [19:27]

[기자칼럼]지나치게 높은 대학전형료, 대책은 없나?

‘대학알리미’… 대학 7곳, 입학 전형료로 10억 이상 이익내

윤광희 기자 | 입력 : 2011/10/18 [19:27]
▲   본지 윤광희 대표이사  © 충남신문

 
2002년부터 도입된 대입수시전형으로 복수지원이 크게 늘면서 매년 입시철마다 대학 전형료에 대한 불만과 비판이 증가하고 있어 전형료 부담 완화를 위한 실질적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이는 수시전형시 수험생들 사이에 ‘일단 넣고 보자’는 심리가 작용하면서  응시자가 매년 증가해 회당 7만~12만원에 달하는 전형료를 경우에 따라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까지 부담하게 된다.

이는 저소득층의 학생에게는 대학 진입장벽으로, 학부모에게는 가계지출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현실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대학은 ‘전형료 돈벌이’에만 치중하고 있어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학알리미’에 의하면 2011학년도 입학전형료로 수원대가 31억4000만원을 받아 15억5000만원을 남기고 경기대는 12억2000만원을 남기는 등 7곳이 10억 이상의 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교육계의 한 전문가는 수시 과열경쟁이 원인인 만큼 수시 지원 횟수를 제한해야 한다면서 “학생들이 원서만 넣고 실제로 수시에 지원하는 지원자는 평균 3.7회에 그치기에 지원 횟수를 5회 정도로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 한 입시관련 전문가는 “외국의 경우처럼 원서 하나로 여러 대학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거나 공동원서 양식을 도입해 전형 비용을 낮춰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교육과학기술부는 수험생의 대입 전형료 부담을 완화하고 대학들의 ‘전형료 장사’를 막기 위해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과 ‘대학 입학전형료 징수 및 환불에 관한 규정’ 제정을 추진 중이라며,  2013년도 8월부터 시작되는 대입 전형이 끝나면 전형료 잔액을 응시자에게 환불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의 전형료 환불규정 제정 추진에 대해  일각에서는 약간의 가계 지출 비용에 도움이 될지 모르나 대학들의 광고・홍보・행사비・입시수당 등을 지출하고 잔액을 돌려주는 것으로 실제 수험생이 받는 금액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여 그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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