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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시각장애인이 에어컨 청소를 한다고?

박소빈 기자 | 기사입력 2024/04/24 [11:16]

충남도, 시각장애인이 에어컨 청소를 한다고?

박소빈 기자 | 입력 : 2024/04/24 [11:16]

 

충청남도시각장애인복지관(이하 복지관)과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모금회)에서 충청남도 내 취업 또는 경제활동을 희망하는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충청남도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에어컨 청소 직업훈련사업(프로그램명 청풍가도)을 실시하고 있다.

 

복지관 직업지원팀에서는 비장애인의 취업시장을 살펴보면 다양한 신규 직종이 창출되고 직업적 선택권이 확대됨과 동시에 시각장애인 또한 사회적 흐름에 대응하고 다양한 취업 욕구를 충족해야 한다고 판단하여 올해 신규 훈련 직종으로 에어컨 청소 직업훈련을 선택하여 올해 3월부터 시각장애인 5명을 대상으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본 직종을 시각장애인과 함께함에 앞서 에어컨 청소 직업훈련은 우려 속에 시각장애인의 에어컨 청소 직종에 대한 접근 편의와 직무역량향상을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에 대한 부분과 훈련 종료 후 훈련생들의 취업 진로를 어떻게 컨설팅할 것인지에 대해 타당성 논란이 있었다.

 

그러나 저시력 장애와 전맹 장애로 구분되는 시각장애 영역 내에서 장애 정도에 따른 직무 배치와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전문성과 기초 지식을 쌓고 사회적협동조합 설립과 사업자 등록을 통해 실질적인 창업 과정을 계획하고 있어 이들의 행보가 여타 다른 장애인 직업훈련과는 다른 특별함을 가지고 있다.

 

에어컨 청소 훈련 이론 강사로 참여한 장인에너지냉동배관학원 장동복 원장은 불가능이라고 생각했던 부분들이 강의가 진행되면서 당사자들의 열정과 의지로 인해 희망이라는 단어로 바뀌고 있다.”라고 하였으며, 세척 실무 강사 에어컨 청소 업체 토리에이앤비 주형철 대표는 굳건한 의지로 삶의 의미를 개척하는 시각장애인 훈련생들이 진정한 삶의 역군이라고 표현하였다.

지난 417일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중간 현장 점검 시 점검위원으로 참여한 모금회 실무자 이정구 대리와 순천향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이래혁 교수는 직업재활 사업 중 가장 현장감 있고 센세이션한 도전이다.”라고 하였다.

 

에어컨 청소 사업 담당자인 복지관 직업지원팀장 신동규는 현실적인 장벽만 보고 살아가기에는 시각장애인의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 어렵다. 통념을 과감히 이겨내고 도전을 통해 삶을 개척해 나가야 하는 것이 복지관과 취업을 희망하는 시각장애인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서도 희망찬 포부를 읽을 수 있었다.

 

현재 시각장애인 에어컨 청소 직업훈련은 이론 및 직무 집체교육을 마무리하고 있으며 5월부터 현장실습에 돌입하여 훈련받은 직무수행능력에 경험과 전문성을 배워갈 예정이다. 7월 이후부터는 사회적협동조합 설립과 에어컨 청소 사업자 등록을 통해 시각장애인 최초 에어컨 청소 창업으로 경제활동을 위한 여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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