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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인삼」,‘인삼의 본향’귀환 확정

인삼엑스포 최대 킬러 콘텐츠‘실물’연출

이상구 기자 | 기사입력 2011/08/15 [10:18]

「천년인삼」,‘인삼의 본향’귀환 확정

인삼엑스포 최대 킬러 콘텐츠‘실물’연출

이상구 기자 | 입력 : 2011/08/15 [10:18]
일반 공개는 ‘처음’

2011 금산세계인삼엑스포 에서 처음으로 공개되어 전시될 천년인삼 프로젝션 맵핑 모습

2011 금산세계인삼엑스포조직위원회(권오룡 위원장)는 이번 인삼엑스포 최대 볼거리 가운데 하나이자, 행사 준비 초창기부터 눈독을 들여온, 1천 년 전 인삼이 소유자 측과의 모든 협약을 마치고 주제 전시관인 「생명에너지관」에 ‘실물’ 전시될 수 있게 됐다고 13일 공식 확인했다.

지난해 부산시 동래구 온천1동 원광사의 한 보살에 의해 목조보살좌상 복장유물과 함께 발견되면서 언론에 공개된 바 있으나 대규모 전시공간에서 일반에 공개되기는 이번 금산인삼엑스포에서가 처음이다.

발견 후 1년이 지나도록 일반의 공개를 꺼려오던 「천년인삼」이 일반에 공개되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지만, 문헌 등을 통해 1500년을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진 고려인삼의 역사성을 드러내는 것이라는 점에서도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이 「천년인삼」 전시연출물의 정식 이름은 평안남도 「천성산 관음사 목조보살좌상 복장유물 인삼」으로서, 부산 동래 원광사 보살인 추경애씨(법명 보리심) 소유이며, 부산 동아대 박물관(관장 정은우 교수) 수장고에 보관해왔다.

이 복장유물은 지난해 불상 좌대제작 등 보존처리를 위해 확인 중 발견돼 조사에 들어가 확인결과 불상은 평안남도 천성산 관음사 사찰에서 고려시대 말기인 공민왕 13년(1364년)에 만든 청동 아미타삼존불이었으나 훼손으로 조선시대 연산군 8년(1502년) 도유 스님에 의해 목불로 재제작된 것으로 유물 발원문(發願文)을 통해 확인되고 있다.

 발견 당시 복장 유물로는 직물조각, 각종 보석, 인삼과 나락 등 모두 47종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인삼은 탄소연대측정(carbon dating) 결과 1060±80년의 시기로 고려시대 재배한 것으로 판명됐으며, 복장유물로서 인삼이 발견된 것은 유일하다.

조직위 강재규 대변인은 “각종 문헌 등을 통해 드러나고 있는 「하늘이 내린 신비의 영약」인삼의 역사가 1500년에 이른다는 것을 보여주는 진귀한 「천년인삼」이 20일 앞으로 다가온 금산세계인삼엑스포에서 실물 전시연출 된다”고 최종 확인했다.

강 대변인은 이어 “조직위는 「천년인삼」 실물 연출을 통해 이번 인삼엑스포가 지향하는 인삼의 우수성 홍보는 물론 역사적, 문화적 가치로서 모든 연령층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전시공간을 구성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천년인삼」 실물 연출을 놓고 소유주와 동아대 박물관 측의 일반 공개 불가 방침에 막혀 엑스포 조직위가 애를 태워왔으나 지난 6월 1차 협약에 이어 7월 복제신청 등 숱한 진통 끝에 최근 유물의 운송 및 보안장치 요구 수용 등 복장유물 무상 대여에 양측이 최종 합의, 성사됐다는 게 조직위 측의 설명이다.

조직위는 이에 따라 이 복장유물 「천년인삼」의 실물 전시 연출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확정하고 전시연출 대행사와 이번 인삼엑스포 최대 ‘킬러 컨텐츠’로서의 전시연출 방안 마련은 물론 극비 이송계획과 전시 보안책 마련에 들어갔다.

특히 조직위는 이 「천년인삼」의 스토리가 분명하고 놀랄만한 소재를 통한 인삼의 중요성을 일깨워 줄 수 있는 전시연출물이라고 판단, 천년의 세월을 간직한 실물 인삼을 만나는 ‘경이로운’ 관람공간 조성에 심혈을 기울여나갈 방침이다.

「천년인삼」은 「생명에너지관」 내 별도의 반원 형태의 스크린을 활용, 프로젝터 영상을 조형물에 투사하여 착시현상에 의한 현실감과 입체감을 느끼도록 하는 이른바 프로젝션 맵핑(Projection mapping)연출법이 가미돼 신비감을 더하게 할 예정이다.

이 「천년인삼」은 현재 추 보살을 신청인으로 하고 부산시청 문화예술과에 의해 지난 3월 부산시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완료하고 문화재청에 국가지정 문화재(보물)신청을 내놓은상태.

그런데, 이 「천년인삼」유치는 그간 전문가, 교수 등 학계의 무수한 공개요구를 ‘노(No)’로 일관해온 터라 인삼엑스포조직위 측 관계자들의 끈질긴 전시연출 설득 노력이 어떠했는지를 짐작케 한다.

추정가 5억원은 전시연출 대여를 위해 가입한 보험금 산정시 추정금액.

전시 연출물로서의 높은 가치성에도 불구, 난산을 거듭해온 「천년인삼」이 금산세계인삼엑스포 전시관에 실물 전시키로 최종 결정됨에 따라 인삼엑스포 성공개최전망도 밝게하고 있다.

한편, 2011 금산세계인삼엑스포는 오는 9월 1일 공식 개막식에 이어 이튿날인 2일 일반 개장에 들어가 32일간 충남 금산군 국제인삼유통센터와 금산인삼약초거리 일원에서 ‘자연과 인간, 건강과 미래의 조화로운 만남’ 속에 화려하게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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