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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나도 씽글, 이태원 압사원인을 찾다

이영행 부동산 교수
1인가구와 원룸·도시형생활주택 저자
단국대학교정책경영대학원·미드웨스트대학교 교수
충남신문 칼럼리스트

편집부 | 기사입력 2023/01/20 [17:03]

너도, 나도 씽글, 이태원 압사원인을 찾다

이영행 부동산 교수
1인가구와 원룸·도시형생활주택 저자
단국대학교정책경영대학원·미드웨스트대학교 교수
충남신문 칼럼리스트

편집부 | 입력 : 2023/01/20 [17:03]

  

 

한국사회는 이미 저출산 고령화 늪에 빠졌다고 다들 말한다. 현상을 분석했다면 해결책을 찾은 것이 책임 있는 역할이 될 것이다. 세계적인 현상이 1인 가구의 증가이다. 현재 지자체 별로 다양한 노력은 하고 있으나 인구소멸지역은 더욱더 늘고 있다. 여기도 저기도 우려가 된다.

 

의사가 처방을 내릴 때 원인을 찾지 못하면 평생 병을 못 고칠 것이다. 저출산의 배경의 원인이 현재 어디에 있는지 명확한 원인이 덜 파악된 사항이지 않나 싶다. 출산의 아름다움은 혼자일도 아니고 부부의 사랑의 결과물이다. 그런데 여자한테 원인이 있거나 남자한테 원인이 있다고 말한다. 공동의 책임일 것이다. 사회는 트랜드에 따라서 사람이 움직인다. 이 트랜드는 사람이 만든다. 아니 일부는 상업적인 목적으로 트랜드를 만들기도 하고 일부는 해외의 유행을 벤치마킹해서 만들기도 한다. 일부는 상위층의 행태를 따라서 만들기도 한다. 지금의 트랜드는 돌씽의 문화이고 씽글의 문화이다. 그 검증은 원룸형의 오피스텔이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얼마 전에는 투룸이 대세 였는데 원룸으로 흐름이 일시적일지 지속적일지 알 수 없으나 현재은 돌씽과 씽글을 위한 오피스텔의 원룸이 대세이다. 

 

씽글을 선호하는 문화가 존재하는 한 한국의 사회는 하이 리스크에 빠질 것이다. 경기침체는 물론이고 산업의 둔화는 한국의 성장엔진이 멈추는 것과 같다. 혼자 먹는 혼밥이 유행하고 남성은 여성을 기피하고 여성은 남성에게 기대하는 바가 별로 없다는 판단이 서면 씽글 문화는 지속화 될 것이다. 결혼을 회피하는 변명은 다양하다. 소득이 적다. 주택가격이 높다. 직장이 없다. 과연 그럴까요. 소독이 없어서 다수의 저소득 국가는 오히려 출산율이 너무 높아 걱정인 나라가 많다. 소득과 출산의 후진국의 출산율을 볼 때 변명에 불과하다고 검증된다. 주택가격이 높다는 말은 어떨까요. 전국의 주택가격은 강남, 신도지역, 광역시 일부, 시군구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1억 이하의 주택도 넘쳐 난다. 아니 오히려 빈집도 수두룩하다. 주택가격이 높아서도 변명에 불과하다는 것이 검증된다. 직장이 없어서 결혼을 못해서 그렇다는 말은 어떨까요.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분들의 말은 사뭇 다르다. 일손이 모자라서 힘들다고 한다. 

 

식당 등 좀 힘든 일에는 알바나 구인 광고를 내도 깜깜이다. 직장은 내가 원하는 직장은 없을지 모르나 신의 직장만을 찾지 않나 싶다. 그렇다면 지금까지의 현상은 가면이었다. 좀 더 깊이 다가가 보면 답은 쉽다. 답은 부모한테 있다. 나도 부모이다. 태어나는 순간부터이다. 아니 태아 상태부터이다. 태교가 요즘도 유행이다. 잘난 내 아들 딸을 만들기 위하여 부모는 모든 짓을 다한다. 뱃속에서부터 우리 공주님, 우리 왕자님하고 있다. 태어나는 순간 빈부의 격차가 존재한다.

 

요즘 말하는 금수저 혹은 흙수저로 구분한다. 내 아들 딸 손자손녀는 금지옥엽이다. 그럼 더 깊이 생각해보면 흥미롭다. 고생은 내 사전에는 없다. 최고로 키울 것이다. 이것이 목표이다. 태아부터 럭셔리해야 하고 출생도 화려해야 한다. 맘에 드는 자녀나 태어나면 금덩이와 주식을 선물로 준다. 이것이 재테크 이며 세테크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행동의 본질은 나만 잘 살면 된다는 잠재의식이 너무 크고 이것이 한국사회의 철학적인 정체성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모는 늙는다. 이것이 고령화다. 웰빙을 원하고 웰다잉을 원한다. 

 

그러나 인간은 생로병사의 틀을 신이 주셨다. 벗어날 수 없다. 그렇게 희생과 배려와 온갖 노력한 자녀도 개성과 한계가 있다. 늙어서 자식자랑 한다고 한다. 그러나 정착 부모는 자식 얼굴 보기가 쉽지 않다. 조직사회에서 필연적으로 만들어지는 피라미드 사회는 권력구조를 형성한다. 권력은 명예의 상징이기도 하다. 큰 부는 성공이 척도이기도 하다. 누구나 원하는 희망이고 목표이다. 좀 더 깊은 고민이 된다. 이렇게 성장하고 세대가 흘러가고 있는데 사회의 현상이 인간에게 부정적으로 흘러가는 지에 대한 깊은 고민이다. 

 

뭔가 잘못되었다. 태아 교육이 인성교육이었다면 어떨까요. 요즘 말하는 MZ세대와 알파세대가 태생하였을 까요. 태아나 성장교육이 공주나 왕자로 만드는 교육이 아닌 상호존중과 배려를 위한 교육이면 어떨지 하는 자문이다. 우수한 유전자를 갖고 태어난 사람에게 맘껏 공부하고 연구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었는지 등이 아쉽게 다가온다. 사회는 발전하는 것처럼 보였으나 인간에게는 사회는 퇴보하고 있는 것이다. 현명한지 알았는데 바보처럼 살고 있는 것이다. 거시적인 면이 목표이고 방향성인데 철저하게 자신을 위한 삶에 온 나라가 난리고 지금도 그렇다. 

 

한 방향이 항시 아쉽다. 부족하기에 견제가 필요하다. 견제와 균형은 기본에 기본이다. 지금의 한국사회는 기본에 기본도 안 되어 있는 것 같다. 방송의 내용이 항시 그렇다. 미담은 별로 기억이 없다. 이태원 압사 사고로 많은 사람이 어이없이 사망했다. 원인을 보면 할로인 데이가 한국의 것으로 하나의 트랜드로 자리 잡고 있었는 데 세대의 흐름을 모르는 꼰대 들은 안이 할 수 밖 에 없다. 아니 모를 수 밖 에 없다. 그 심각성을 인지 못했으니 어떤 대응도 통하지 않았을 것이다. 본질은 MZ세대와 알파세대를 이해 못한 꼰대의 잘못이다. 꼰대라는 용어는 처음에는 거북했다. 쓰다 보니 기존 세대에 대한한 언어표현 중에서 가장 쉽게 표현되는 단어가 됐다. 

 

내가 온 갖 노력을 다하여 교육시킨 자녀기에 더욱이 마음이 무겁다. 희망의 탈출구를 찾아야 한다. 깔끔한 책임문제와 향후 재발방지가 답이다. 부끄럽지만 전국의 유사 위해요소를 면밀히 파악하여 예방책과 메뉴얼이 수립된다면 교훈으로 남길 수도 있을 것이다. 언론과 사회단체 등에서는 유사 위해 가능지역을 보도해주고 학계에서 법리적인 토론과 실무에서는 필요한 조치가 이루어져야 사후약방문이 없을 것이다.

  

씽글, MZ,A세대의 트랜드는 어떻게 봐야 할까? 고민이다. 사회에 수많은 봉사단체가 있다. 수많은 교육기관이 있다. 많은 예산도 집행이 된다. 이것이 답이라면 답이다.

 

천재는 천재답게 성장할 수 있도록 국가나 사회나 개인이나 인정해주고 환경을 조성하여 국가의 동량으로 키워야한다. 천재가 국민을 먹여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열심히 노력하고 일하는 사람에게 대우를 해 주는 사회적인 풍토를 만들어야 한다. 노동의 질과 기여도를 고려한 임금이 지급되어야 한다. 정규직이나 비정규직이나 어느 누구든 잘한것은 잘한 만큼 주어야 하다. 기여한 공로는 공치사가 아닌 보상으로 이어져야 한다. 임금의 공평성이 회사나 공직자나 자영업자에게 빨리 뿌리를 내려야 한다. 이것이 갈등과 경쟁력의 약화 원인이고 사회의 암 덩어리이다. 사람이 사람을 존중해 주고 배려해 줄 때 사랑의 힘은 배가가 될 것이다. 사랑이 넘치는 사회가 문제해결책일 것이다. 곧 명절이다. 명절에 가족행사보다 해외여행을 더 많이 간다. 유행이다. 분명 잘못된 유행이다. 

 

사랑이 넘치면 가족이 행복하다. 사회가 가족단위 행사가 많아지게 된다. 자연스럽게 씽글 사회보다는 가족문화와 함께하는 문화예술로 승화되어 삶의 만족도가 높다. 이런 사회가 한국은 되어야 한다. 이것이 지상낙원이다. 가족이 천국이다. 인간의 행복추구는 가족에서 되어야 한다.

 

청년이 건전해야 미래가 건전하고 미래가 밝다. 지금 우리의 미래가 밝다고 말 할 수 없다. 긍정적 요인이 별로 없다. 우수기업이 먹여살려주고 있는 실정이다. 부정적인 요인은 수도 없이 많다. 우리가 그렇게 만들었다. 전쟁이 나서 그렇고 금리가 높아서 그렇고 등 모두 변명이다. 항시 사회는 우발적이고 고금리, 고물가, 고임금은 예견된 시나리오다. 알고도 대비 못하는 우리가 잘못이다. 한국이 돈이 없는 국가도 아니고 한국이 인재가 없는 국가도 아니다. 각 분야의 리더의 역할 부재가 답이라면 한국의 미래는 없다.

  

사회발전의 시나리오를 만들고 서민의 고충해결책을 만들고 외국의 관광객이 한국에 몰려올 한국을 만들고 경제대국의 성장방안을 만들고 등 이런 리더는 미래를 대비하는 지도자 일 것이다.

 

미래 지향적이며 글로벌 리더가 아쉽다. 지금 한국의 상황에서는 더욱 절실하다.

 

군사적이든 경제적이든 교육적이든 모든 분야가 같다. 

 

편안할 때 전쟁에 대비하라는 가장 기본적인 철학을 모르면 먹이사슬에서 국가든 개인이든 소리없이 사라져 간다. 

 

글로벌사회에서 평화로, 미래로, 하나로의 구호를 외칠 수 있는 자는 미래를 준비하는 국가의 리더이다. 이것이 정치인든 경제인이든 누구나 인류가 지향하는 목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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