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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다짐은 이곳에서… 힐링 여행의 성지 ‘태안을 걷다’

긴 해안선 따라 솔향기길·태배길·해변길 등 명품 산책로 이어져

홍광표 기자 | 기사입력 2023/01/19 [19:32]

새해 다짐은 이곳에서… 힐링 여행의 성지 ‘태안을 걷다’

긴 해안선 따라 솔향기길·태배길·해변길 등 명품 산책로 이어져

홍광표 기자 | 입력 : 2023/01/19 [19:32]

 

 

계묘년 첫 해맞이 이후 20여 일 만에 다시 음력 새해가 찾아왔다새로운 시작을 도모하는 이 시기우리 인생을 닮은 구불구불한 길을 걸으며 올 한해 다짐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새해 맞이 힐링 걷기여행에 제격인 충남 태안군의 주요 걷기길을 소개한다.

 

 

솔향기길소나무와 바다 내음 가득한 산책로

 

솔향기길은 지난 2007년 태안 기름유출 사고 당시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123만 자원봉사자들의 원활한 방제작업을 위해 지역주민들이 모여 닦은 길로울창한 소나무와 푸른 바다를 함께 볼 수 있는 국내 최고의 트레킹 코스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원면 만대항에서 태안읍 백화산까지 51.4km에 걸쳐 이어지는 솔향기길은 총 5개 코스로천혜의 해안경관과 더불어 피톤치드 가득한 솔향과 바다내음그리고 숲소리·파도소리를 즐기며 자유롭게 탐방할 수 있는 도보중심 길이다.

 

1코스(10.2km)는 이원면 만대항에서 여섬을 거쳐 꾸지나무골 해수욕장까지 이어지며, 2코스(9.9km)는 가로림만을 거쳐 희망벽화 방조제까지, 3코스(9.5km)의 경우 밤섬 나루터를 거쳐 새섬으로 이어진다.

 

이어 4코스(12.9km)는 청산포구를 거쳐 갈두천에 이르며마지막 5코스(8.9km)는 용주사를 거쳐 백화산 냉천골에 다다른다.

 

특히최근 소원면 파도리 해식동굴과 더불어 SNS 명소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용난굴(1코스이원면)과 구멍바위(2코스이원면등 신비한 풍경이 솔향기길 곳곳에 자리하고 있으며피톤치드 넘치는 자연과 정다운 농어촌 풍경은 코로나19로 지친 관광객들의 마음에 여유를 선사한다.

 

 

태배길이태백이 머무른 보석같은 풍광

소원면 의항리 북쪽에 위치한 태배길은 청량하고 울창한 소나무숲해안을 따라 굽이굽이 펼쳐진 기암절벽햇빛에 아름답게 빛나는 모래사장을 바라보며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힐링의 길이다.

 

6.4km의 길이에 순례길고난길복구길조화길상생길희망길 등 유류피해 극복의지를 담은 6개의 코스가 있으며길 따라 전통독살유류피해 시료전시관구름포 해변소근진 갯벌의항포구 등 다양한 관광자원과 수려한 자연경관이 특징이다.

 

옛날 중국 당나라 시선인 이태백이 조선에 왔다가 이 지역의 빼어난 자연경관에 빠져 머물렀다는 유래에서 지명이 붙여질 만큼 경관이 빼어난 이곳엔 국토교통부가 2010년 전국의 아름다운 해안경관 풍광 17곳을 선정해 해안경관 조망공간’ 장소로 조성한 태배 전망대가 있다.

 

태배전망대에서는 광활한 서해바다와 칠뱅이섬(일곱개의 섬등 아기자기한 섬들불같이 타오르는 황홀한 낙조의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해변길발 끝으로 담아내는 바다의 정경

 

해변길은 태안의 아름다운 바다를 고스란히 눈에 담을 수 있는 해안탐방로로파도소리와 함께 모래사장을 굽어보며 걸을 수 있어 힐링에 제격인 길로 평가받고 있다.

 

이국적인 해안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바라길’, 사람들의 소원이 모여 상처가 아물고 다시 태어난 소원길’, 초보자들도 쉽게 걸을 수 있는 평탄한 해변길인 파도길’, 단단한 모래를 밟으며 아름다운 곰솔을 지나는 솔모랫길’, 해질 무렵 걸으면 더 좋은 노을길’, 트레킹과 등산의 재미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샛별길’, 시원한 바람과 한적한 해변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바람길로 구성돼 있다.

 

태안 원북면에서 고남면까지 97km 7개 코스가 있으며구체적으로는 바라길(학암포-신두리, 12km) 소원길(신두리-만리포, 22km) 파도길(만리포-파도리, 9km) 솔모랫길(몽산포-드르니항, 13km) 노을길(백사장항-꽃지, 12km) 샛별길(꽃지-황포항, 13km) 바람길(황포항-영목항, 16km)이 이어진다.

 

군 관계자는 태안군은 긴 해안선을 바탕으로 걷기길이 잘 조성돼 있어 코로나19 이후 힐링관광의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며 올 한해 행복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태안의 산책길을 걸으며 자연 속의 기쁨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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