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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이 사회의 목탁이라고?

전)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총장 / 충남신문 칼럼니스트 문형남

편집부 | 기사입력 2023/01/11 [17:18]

언론이 사회의 목탁이라고?

전)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총장 / 충남신문 칼럼니스트 문형남

편집부 | 입력 : 2023/01/11 [17:18]

  

 

시민들은 언론보도를 얼마나 정확하게 받아들이는가?

 

이런 얘기가 있었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얘야 네가 말하는 그것은 사리에 맞지 않다”라고 말했더니, 그 아들이 “그거요, 언론에 보도된 것인데요” 아버지가 “어떤 언론에 보도되었는데?” 아들이 “유튜브에서 들었어요”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 종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언론매체가 많아졌다. 신문방송 같은 언론매체가 아닌 유튜브나 또는 소수의 인원이 운영하는 언론 매체도 부지기수이다.

 

정말 이제는 언론의 홍수사태가 났다는 말이 그대로 맞는 말이 된 것 같다. 자칫 이런 언론의 홍수에 일반 시민은 제대로 헤엄 쳐보지 못하고 익사당하고 있다고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대중언론만이 아니라 모든 언론매체들이 앞 다투어 정치나 사회문제를 다 보도하고 비평하고 있다. 공중언론 매체는 그래도 전문인 또는 사회적으로 그러한 분야에 종사했던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지만, 개별적인 내지 소수집단의 언론이 과연 정치나 사회문제를 보도 내지 비평하는 것에 전문성이 있는지 그러한 문제를 보는 시각이 반듯한지 제도적으로나 사회적으로도 아무런 제어가 안 되고 있다.

 

언론이 제4의 권력이라고 말하듯 엄청난 사회적 힘을 과시하고 또 우리 시민들이 그 힘을 무서워하고 있는데…

 

언론, 우리 사회에 절대로 필요하다는 것은 아무도 부인하지 못한다. 이렇게 많은 인구가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는 사실을 어떻게 알 수 있겠는가, 언론이 보도하니까 알게 되고 그래서 열린사회가 되고 시민들이 평가하고 있으니 사회가 올바르게 돌아가는 것이라는 것이 이론이다. 그래서 언론이 사회의 목탁이라고 평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사회의 고질적인 문제로 제기되고 있는 것이 이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 대부분이 듣고 싶은 것만 듣는다. 패거리 문화로 자기들끼리는 잘못도 인정하지 않는다”

 

이것이 우리 사회를 병들게 하고 패거리 싸움판으로 만들어 가는 밑바탕이 되고 있다. 사회의 지도 집단이라는 정치판이 이것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다들 평가하고 있고, 이런 경향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경제가 복합위기니 위태롭다니 개혁이 필요하다고 해도 패거리문화에서는 받아들여지지 않는 경향이 심해지고 있다니 나라가 어떻게 될는지 국민들 살림살이나 경제는 어찌 되나 큰 걱정이다.

 

이제 우리 보통 시민들이 언론보도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언론에 관해 비판해야 한다. 특히 공중언론이 아닌 것에 관해서는…

 

세계에서 가장 학력이 높은 국민이 우리 한국인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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