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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전쟁

충남신문 칼럼니스트 시인 김인희

편집부 | 기사입력 2022/01/12 [13:34]

별들의 전쟁

충남신문 칼럼니스트 시인 김인희

편집부 | 입력 : 2022/01/12 [13:34]

 

 



필자는 최근에 나의 꿈, 별이 되리라라는 글을 탈고했다. 사람들은 실현시키고 싶은 희망이나 이상을 꿈이라고 명명한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하여 끝없이 노력한다. 캄캄한 밤하늘에서 빛나는 별을 발견하고 전율하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오래전 조상들은 길을 잃었을 때 별자리를 좌표로 삼고 향방을 찾았다. 망망대해 항해할 때도 오롯이 빛나는 별을 보고 위안 삼았을 것이다. 그 별이 가난한 사람에게 희망을 주고 꿈을 가진 사람에게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주었으리라.

 

매스컴에서 빛나는 별들도 많다. 청소년들을 열광의 도가니에 풍덩 빠뜨리는 아이돌 가수와 연예인을 별이라고 칭한다. 필자는 문학도로서 문학의 산맥을 비추는 기라성 같은 작가들을 별이라고 부르고 동경하고 있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여정에서 본받고 싶은 사람을 별로 점지하고 그 별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대한민국은 헌정사 제20대 대통령 선거일이 채 60일도 남지 않았다. 대선 후보들의 뜨거운 행보와 후보들이 쏟아내는 말, , 말이 신문에 대서특필되고 있다. 안방극장의 화면을 휘황찬란하게 장식하고 있다.

 

필자는 제20대 대통령 후보들의 선거전을 별들의 전쟁이라고 명명한다. 대선 후보들의 별(전과 기록)의 개수를 다투는 싸움판이니 별들의 전쟁이라는 말이 과언이 아니다. 그 별이 하늘이 낳은 아름다운 별이 아니라는 것이 애석할 따름이다. 청소년들이 우상으로 삼아서는 결코 안 되는 별이라는 것이 서글프다.

 

대선 후보 중에 누가 가장 잘할까를 기준으로 평가해서 뽑아야 하거늘. 누가 가진 별의 개수가 더 적은가를 헤아려야 한다. 대선 행렬에서 철수 안 하고 버티고 문제가 제일 적은 후보가 유력한가. 심판은 국민의 몫이다.

 

정치(政治)에 대하여 최기복 원장(천안 소재 충청 창의인성교육원)()자를 보면 바를 정()과 채찍질할 복()으로 이루어졌다. 정치(政治)비뚤어지고 어긋난 것을 매로 쳐서 바르게 펴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누가 매로 칠 것인가. 우리나라 헌법 11항은 대한민국은 민주 공화국이다. 2항은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헌법에 기록된바 유권자의 손에 채찍이 들려있다.”라고 역설했다. 선거가 국민의 손에 들린 매가 될 것이다.

 

20대 대통령 후보들에게 읍소한다.

 

대한민국의 역사적 국가적 위치를 어디에 둘 것인가.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역할은 무엇인가. 국민 경제를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 국민의 삶과 문화의 가치를 위해 무엇을 얼마나 만들어 낼 것인가. 저출산 고령화 사회가 안고 있는 국가 존폐의 핵폭탄을 어떻게 제거할 것인가.

 

청춘들의 꿈을 위하여 얼마나 많은 별을 띄울 것인가. 사람이 사람이기를 거절하는 참혹한 사건이 즐비한 작금에 제시할 키워드는 무엇인가.

 

코로나 팬더믹보다 더 무서운 것이 국민의 희망을 절망의 골짜기로 끌고 가는 현 상황이 아닌지 묻는다. 청춘들의 꿈이 실현 불가능한 것이 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를 어디에서 찾을 것인지에 대한 답을 촉구한다.

 

대선 후보들의 경쟁이 진흙탕 싸움이 아니라 맑고 투명하게 빛나는 별들의 전쟁이 되는 날을 꿈꾸어 본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하늘이 내린 대통령을 만났다고 덩실덩실 어깨춤을 추는 날을 기다려본다. 20대 대선이 그렇게 될 수는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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