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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神)이시여!!

사) 충청효교육원 원장, 충남신문 칼럼리스트회장/최기복 효학박사

편집부 | 기사입력 2021/03/22 [11:09]

신(神)이시여!!

사) 충청효교육원 원장, 충남신문 칼럼리스트회장/최기복 효학박사

편집부 | 입력 : 2021/03/22 [11:09]

 

 

재판정에서의 우화다.

 

판사 / 피고는 빤히 드러날 거짓말만 계속하는군요. 더 큰 처벌을 원하십니까?

 

피고 / 무슨 말씀을 하시는 것입니까. 당신보다 훨씬 지체가 높은 대법원장도 더 큰 거짓말을 하는데...

 

LH 공사의 투기자들은 공사의 직원이니 공적인 국가의 기간요원이며 국민의 봉사요원임이 그들의 정체성이다.

 

범정부적으로 범정권차원에서 생선가게를 점유하고 있는 고양이 세력을 척출하고 발본색원을 천명하는 양 이들을 응징하고 투기재산을 몰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보궐선거가 끝나면 용두사미로 끝날 것이 불을 보는 것처럼 보인다. 그 결과는 언론에 보도된 수준 외에 속 시원하게 내보일만한 것은 분명 나타나지 않으리라. 서울, 부산 시장의 보궐선거를 앞두고 도덕성에 치명타를 맞는 문재인 정권의 죽창 부대는 입에 침을 튀기며 국정감사를 운운하고 제도개선 운운하지만 이는 선거용이고 야당의 입을 막아보려는 안타까운 발악에 지나지 않는다.

 

지금까지 국민의 혈세로 호위 호식하며 재산증식에 혈안이 되어 있는 의원들은 혹여 불똥이 자신에게 튈까 전전긍긍하면서도 입으로는 정의를 자처한다. 평생 안 쓰고 저축만 한다 해도 이룰 수 없는 축적 재산이 50억 이상인 여야 서울, 부산 시장 후보들의 재산 축적 과정도 정밀 추적해보면 이들 또한 자유스러울 수 있겠나?

 

이들이 자리에 오르면 LH 공사 직원들처럼 생선가게의 주인 노릇을 할 고양이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믿어도 된단 말인가.

 

법정에선 피고가 판사에게 항변하는 모습이 술 취한 생쥐가 고양이한테 대드는 모습을 연상하게 하지만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는 사회상의 단면인 것은 확실하다.

 

9번의 거짓말과 1번의 참말을 놓고 확성기 소리 크게 하여 9번의 거짓말 대신 한 번의 참말만 9번 외치면 1번의 참말이 9번의 거짓말을 덮는다는 정치권의 내로남불 세력은 나라 걱정보다 정권 걱정으로 날밤을 지새우면서 괴벨스의 망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사람의 탈을 쓰고 자기가 낳은 자식을 자식이 아니라고 부정하는 여자도 있고, 자식을 낳아 유기하여 생사를 모르는 부모가 있다. 이들이 법정에 서면 통렬한 자기반성은 없고 거짓말과 변명으로 일관하는 것을 자주 접하면서 그 사악함이 신의 형벌을 불러와야 한다는 자괴감에 빠지기도 한다. 영어 중인 죄수에게 위증을 교사하는 검사를 믿으라고 하고 그를 요직에 앉히는 더 높은 사람은 누가 처벌해야 하는가?

 

인명보다 인권보다 권력이 더 위대함을 보여주는 미얀마 군정은 일시적으로 승할지 모르지만 결국 손을 들고 무너질 수밖에 없다. 거짓과 위선으로 얼굴을 가릴 수는 있어도 하늘을 가릴 수는 없다. 신은 반듯이 이들에게 그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기 때문이다.

 

신이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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