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뭐라 물으면 주저하지 말고 말해라 어찌 살았냐 물으면 나름 열심히 살았다고 답해라
어디서 어떤 일을 하건 그게 뭐 중요하라 잘 나가는 놈도 하루 세끼 먹고 산다.
돈 많은 놈 맛있는 것 주저 없이 먹는다고 배 아파하지 마라 먹고 나면 거시기 되는 건 똑같다. 부러우면 눈 딱 감고 가족들 데리고 한번 먹어라 생각만큼 맛있지 않을 게다 돈 아까워 후회할지도 모른다.
인생 별거 없다. 어쩌다 태어나 살다가 하늘이 오라 하면 가야 하는 것 아니겠나
부잣집에 태어나지 못했다고 부모 원망해봤다면 당장 전화해서 죄송하다 말해라 그분인들 가난한 집에 태어나고 싶었겠나
오너 사장이 부러우냐? 사장은 관두고 싶어도 못 관둬 온갖 근심 다하면 산다. 나이 되어 나가라 하면 주저 말고 나와라 그동안 열심히 살았으니 즐기라고 배려한다 생각하면 서럽지 않을 게다.
인생 부러우면 지는 것이고 아쉬우면 잘 살아온 것이다.
이제부터 남들 부럽게 신나게 즐기면 살아라 있는 돈 죽을 때 가져가지 못하고 땅에 묶어둔 돈 자식 주면 얼마 못가 탕진한다. 세상사는 방법 가르쳐 주면 그게 최고 유산이다.
여유 있거들랑 집 살 때 조금 보태주면 최고의 부모로 산 게다. 아니해 줘도 못난 부모 아니다. 낳아서 세상 구경시켜줬으면 그 값 받으며 살아도 누가 뭐라 안 한다.
인생 별거 있나 바람 따라 걷다가 하늘 손짓하는 날에 훌훌 털고 떠나는 게 인생이지
오늘 행복한 놈은 내일도 행복하고 오늘 불행한 놈은 내일이 무서울 게다. 주말에는 여행이라도 떠나라 걸을 수 있을 때 걸어야지
개똥 인생 잘난 놈이 어디 있고 못난 놈이 어디 있나 재 맛에 사는 게 인생이지 오늘을 멋지게 살아라 내일은 없을지도 모른다.
2020년10월14일. 아침에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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