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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업계 신화 '리챠드프로헤어'

이기원 대표를 만나다.

편집부 | 기사입력 2010/12/16 [17:28]

미용업계 신화 '리챠드프로헤어'

이기원 대표를 만나다.

편집부 | 입력 : 2010/12/16 [17:28]
▲신방동에 위치한 리챠드프로헤어 신사옥 전경     ©
 
 
  ‘나는 미용이 미치도록 좋다.’ 천안에 사는 시민들이라면 그 누구나 알고 있는 슬로건일 것이다.  바로 천안에 본점을 두고 미용업계에 새로운 신화를 써가고 있는 ‘리챠드프로헤어’(대표 이기원).

  지난 10월 리챠드프로헤어는 또 한 번 미용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대지 250평, 건평150평, 총공사비 105억원을 투입, 미용업계에서 찾아보기 힘든 메머드급 신사옥을 신방동에 마련한 것.

  천안에 본점을 두고 있는 ‘리챠드프로헤어’는 최단기간 최다 직영점 오픈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처음미용을 하고자 결심했을 때부터 언제나 미래에 대한 기억을 생각했고, 한 단순간도 잊지 않았다. 그래서 이제 그 기억 속에서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이기원대표.

  모두가 안된다고, 힘들다고 했지만 자신을 믿고, 자신의 꿈을 믿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이대표의 성공스토리를 들어봤다. 
 
▲1층 밀레니엄점     ©

남다른 가정환경속 미용의 시작

  이기원대표의 유년기는 남들과 조금은 달랐다. 어려서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어머니마저 재혼을 하면서 이대표는 혼자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했다. 스스로 강해지는 것만이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거라 생각했던 이 대표는 의지하는 사람 없이 오로지 자신을 믿고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함께3년간 배워야할  고등학교 생활을 6개월만에 검정고시로 졸업장을 따고 ‘헤어디자이너’라는 직업에 매력을 느껴 그 길을 향해 정진하게 됐다.

  “처음에는 주위 사람에게 말도 못했죠. 당시만 하더라도 남자가 미용사가 된다는 건 환영받지 못하던 시절이었으니까요. 그래서 결국 평택에서 학원을 다녔습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남자의 직업으로선 희귀했고, 쉽지 않았기 때문에 더 해볼 만 하겠구나하는 용기를 가졌습니다.”라고 이대표는 회고했다.
 
  그 후 그는 미용학원에서 송탄에 위치한 미용실로 추천을 받았지만 더 큰 곳에서 꿈을 키우고자 했던 이대표는 과감히 서울로 발길을 돌렸다. 하지만 그의 도전은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키가 작고 여성스러운 스타일의 남자가 소질이 있다는 선입견이 있었기에 그의 취업은 쉽사리 이뤄지지 않았다. 무작정 이력서를 내밀고 쉴 새 없이 미용실들을 찾았다.
 
  결국 월급여 3만원을 받으며 스텝으로 취업을 하게 됐고 심부름과 청소, 샴푸가 전부인 생활이었지만 그는 최선을 다해 일했다. “일을 하면서 하나도 힘이 들지 않았다고 말한다면 거짓말이겠죠. 하지만 전 언제나 미래를 그려봤습니다. 성공한 디자이너로서의 모습. 그 모습을 상상하니 더 열심히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라고 이대표는 전했다.

  결국 이대표는 디자이너 반열에 오르게 됐고, 하루하루 지날수록 꿈을 향해 정진하는 그의 명성은 높아져 그와 함께 많은 고객들도 생겨났다. 하지만 이대표는 만족할 수 없었다. 먹고 살 걱정은 덜었지만 이 생활이 그가 꿈꿔왔던 미래의 모습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대표는 서울 생활을 과감히 포기하고 천안으로 내려왔다. 천안에서의 정착을 계획하고 가장 유명하고 큰 미용실에 취직을 해 그곳에서 가장 능력있는 디자이너를 능가할 정도가 되면 미용실을 오픈하겠다는 의지와 함께.
 
▲2층 프리미엄점     ©

리챠드프로헤어 출범 그리고 성장

  이대표는 결국 디자이너가 된지 6년이 지났을 무렵인 1990년 4월 첫 살롱을 오픈했다.
적은 돈으로 시작한 이대표의 첫살롱은 10평남짓 매우 비좁았고 좌대는 딱 두 개밖에 없었다. 하지만 살롱은 기대이상으로 잘 되었고, 한달이 지나면서 기다리는 사람이 생기게 됐다. 몇시간을 기다리더라도 이대표만을 고집하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이대표에게는 자연스럽게 돈이 모이기 시작했다.
 
   첫살롱을 오픈후 2년이 채 되지 않아 살롱을 시내로 이전하게 됐다. 이대표는 “확장을 하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과감하게 결심을 한 후에 밀어 부쳤습니다. 스스로를 한 번 더 믿어보자고 생각하니까 마음이 편해지더군요. 처음에는 장사가 잘되지 않았지만 5개월부터 입소문을 타면서 직영점을 내게 됐습니다. ”라고 말했다.

  이대표는 무엇보다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갖고 확고한 의지아래 자신의 꿈을 향한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시내로 확장후 고객의 수는 계속해서 늘어났다. 이렇게 시내에 연 살롱도 성공을 거두고 다시 1년만에 100평짜리 살롱을 오픈하게 됐다. 주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대표는 굳은 의지로 오픈을 감행했다. 그렇게 3호점이 생겨나고 또다시 4호점을 계획하는 일이 생겼다. 이렇게 리챠드프로헤어는 승승장구하며 천안뿐 아니라 평택, 오산, 청주, 대전등 충청권을 섭렵했고 서울 강남점을 비롯해 일산에서도 직영점을 운영하게 됐다.

  이렇게 출범후 20여년만인 지금 리챠드프로헤어는 천안에 8개점을 비롯 전국적으로 총 23개점의 직영점을 운영하기에 이르렀다.
 
▲ 이기원대표 직원들에 대해 적극적인 교육을 아끼지 않는다.    ©

언제나 함께 성장하고 싶은 리챠드프로헤어

  이기원 대표는 4가지 목표를 세우고 있다. ‘직원한테 사랑 받는 기업이 되자’, ‘고객에게 사랑 받는 기업이 되자’, ‘사회적으로 사랑 받는 기업이 되자’, ‘연계업체들에 동반자로서 사랑받는 기업이 되자’ 가 이대표의 리챠드프로헤어 운영방침이다.
 
  그중 이대표가 가장 우선시 하는 것이 직원들을 위한 복리후생과 발전이다. “살롱을 경영하는 많은 대표들이 가장 힘들어할 때가 소위 말하는 ‘배신’을 당했을 때입니다.”라고 말하는 이대표는 배신이라는 이단어가 너무 과한 표현일지도 모르나 당해본 사람은 가슴에 큰 상처를 입는다며 그만큼 경영이라는 것이 참 힘든 일이다라고 말한다.
 
   이대표도 사람으로부터 많은 상처를 입었고 이 자리까지 왔지만 리챠드프로헤어는 다른 살롱에 비해 이직률이 낮은 편이다. 본점이 천안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직원들이 본점을 희망할 정도로 충성도가 높다. “직원교육을 할 때 가장 중요시하는 것이 실력이 아니라 미래에 대한 비전입니다.”고 이대표는 강력히 전했다.

  “저는 직원들에게 꿈을 갖게 하고 싶습니다. 확실한 목표만 있다면 지금의 힘든 일은 쉽게 견딜 수 있거든요. 과거의 저역시 그랬습니다.” 이런 이유로 이대표는 모든 교육의 포커스를 그것에 맞추고 있다. 이것이 없다면 교육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직원들에게 일에 대한 희망과 가치를 심어주기 위해서 파트별로 자주 미팅을 갖는다. 그리고 소통을 하고 인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대표는 “오랜 시간 소통을 하다보면 불투명한 미래로 고민을 하는 많은 직원들이 확신을 갖는 모습을 보게 될 때가 있는데 그 순간이 가장 행복합니다.”고 말한다.

  이대표는 본점뿐만 아니라 직영점에도 많이 신경을 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많은 직영점을 경영하다보니 모든 걸 세심하게 관리하는 게 쉽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리챠드프로헤어는 감사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감사단은 매장에 출근해 감사항목을 일일이 체크해요. 감사항목을 알고 많은 이들이 너무 엄격하다고 하지만 이런 엄격한 감사시스템이 있어야 긴장감을 지속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리챠드프로헤어의 감사시스템의 체크 문항은 40가지에 달한다. 기본적인 인사부터 에티켓의 작은 부분까지 체크한다. 그래서 이 시스템을 도입했을 때 직원들의 불만도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이 감사시스템 뒤에 뛰어난 성과를 보여준 직원에게는 큰 상으로 보답을 한다. 이제 이런 이대표의 의중을 이해한 직원들은 오히려 감사시스템에 만족을 하고 있다.

  리챠드프로헤어는 직원들에게 정기적인 테스트를 통한 발전의 기회를 항상 부여하고 있으며 직원들이 항상 목표를 향해 정진해 나갈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더해주고 있다. 이러한 것들이 직원들에게 리챠드프로헤어와 함께 성장하고 싶은 꿈을 심어주고 그 꿈과 목표를 실현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돼주는 것이다. 직원들은 하나같이 리챠드프로헤어를 최우선으로 꼽는다.
 
  또한 리채드프로헤어는 ‘사회적으로 사랑 받는 기업’이 되기 위한 사회적 봉사활동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10여년째 기독성심원과 관계를 맺고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교도소나 복지관 등 사회의 약자가 있는 곳을 찾아 커트를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한다. 이는 고객에게 받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하는 이대표의 마인드다.
 
▲ 리챠드프로헤어는 정기적인 테스트를 통해 직원들의 발전기회를 제공한다.(디자이너 테스트 모습 ©

  ‘고객에게 사랑 받는 기업’이 되기 위한 리챠드프로헤어의 노력은 대단하다. 특히 13번째로 오픈한 강남점은 12가지 서비스와 전문 요리사가 만든 음식을 제공해 낯선 문화를 경계하는 서울 고객들의 마음도 사로잡았다. 프랜차이즈가 아니라 직영점으로 리챠드프로헤어가 성공할 수 있었던 점은 고객의 눈높이에 고객을 위한 맞춤 서비스를 지향했기 때문이다. 리챠드프로헤어는 고객의 만족에 머물지 않고 ‘감동과 믿음’을 주기 위해서 노력한다. 이대표는 “헤어 디자이너의 실력도 물론 중요하지만 이제 리챠드프로헤어의 디자이너만큼 실력있는 디자이너들은 다른 미용실에도 분명 존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리챠드프로헤어가 고객들의 감동을 이끌어 낼 수 있었던 점은 직원들의 서비스 정신, 섬세한 부분까지 신경 쓴 인테리어, 고객들이 언제나 편히 쉴 수 있는 분위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런 사소하지만 근본적인 서비스가 고객들이 스스로 존중받고 있다는 걸 느끼게 해줄 수 있습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직원전용 식당 미락원 내부 전경...단순식사공간이 아닌 자연조경을 통해 직원들의 마음을 정화하고 여유를 주는 특별한 공간으로 조성했다.     ©

리챠드 왕국

  신방동에 오픈한 리챠드프로헤어 신사옥은 20여개 살롱을 오픈할 수 있는 금액을 투자한 만큼 예술성, 실용성을 갖춘 건물로 지어 직원은 물론 살롱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특히, 리챠드프로헤어는 ‘최고의 인재로 최고의 서비스로 최고의 시스템으로 세계최고의 미용그룹을 지향한다.’는 사훈 아래 880여명의 가족들이 각자의 꿈과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사옥의 건립은 리챠드프로헤어 내외 가족들의 최고를 향한 염원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다.
 
  신사옥은 8경으로 구성돼 있으며 1,2층 밀레니엄, 프리미엄점은 최고 서비스의 상징이며, 3층 창조관과 비전관은 최고의 인재육성의 의지를, 4층 성지원과 미락원은 최고의 시스템과 복지를 구현코자 했으며, 5층 파라곤은 세계최고의 미용그룹을 향한 모범적인 조타수의 역할을 훌륭히 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
 
▲ 스타일리스트들이 자신만의 스타일을 창조해낼 수 있는 공간 창조관    ©

확실한 꿈, 구체적 목표, 그리고 미쳐라

  이제 많은 미용인들의 롤모델이 되고 있는 이대표는 누구나 쉽게 갈 수 있고 해낼 수 있는 일이였다면 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한다. 쉽지 않은 길이었기에 하나씩 성장할  때마다 큰희열을 만끽할 수 있었다.
 
   그는 ‘꿈을 가져라’고 말하며, 그냥 꾸는 꿈은 이뤄질 수 없다고 말한다. 정말 간절히 원하고 진심으로 열성을 다할 때 이뤄질 수 있는 것이 꿈이기 때문에 정말 진심어린 꿈을 꾸라고 조언했다. “본인이 꾸는 그 꿈과 노력은 구체적으로 상상할 수 있어야만 합니다. 하지만 살다보면 그 꿈을 잊어버릴 수가 있는데 시간을 내서라도 의식적으로 상상하는 게 중요합니다. 정말 그렇게 될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이대표는 미래를 상상하다보면 현재의 모습은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래서 남들이 슬럼프가 언제냐고 물어봐도 그는 대답을 하지 못한다. 그에겐 매 순간이 꿈을 위해 달려가는 과정이었기 때문이다. “미래에 다가갈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현재 행복한 겁니다. 미래에 대해서 구체적인 상상만 할 수 있다면 그것은 현실이 될 것입니다. 이는 정말 마법같은 이야기이지만 모든 이가 함께 걸릴 수 있는 마법입니다.”고 이대표는 다시 한번 강조했다.
 
▲ 스텝들의 미용 기술과 기본 인성 수련의 장 비전관    ©

리챠드프로헤어 세계속의 미용그룹으로

  이기원대표는 “우리 전 직원들은 세계최고의 미용그룹을 지향합니다.”라며 당당한 포부를 밝혔다. “매출이 높아질수록 대표에게만 이익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 직원에게는 더 큰 이익을 안겨줄 수 있습니다. 이 점을 우리 직원들은 분명히 알고 있고요. 그래서 더 회사를 사랑할 수 밖에 없습니다.”고 말하는 이대표의 자심감은 앞서 말한 것처럼 끊임없이 직원들과 소통을 하면서 비전을 공유한 결과일 것이다.

  이대표는 가장 행복할 때가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때라고 말한다. “향후 5년안에 리챠드프로헤어는 미국이나 가까운 일본 중국등지에 해외 지점을 내게 될 것입니다.” 며 그는 또다시 새로운 목표를 내비췄다.

  이대표는 도전은 살아있는 한 계속 반복 될 것이라고 말한다. 어느 순간 정체돼 있으면 매너리즘에 빠지는 것 같기도 하며 인생이 재미없어지기 때문이라며.

  “앞으로의 목표를 물어보는 이들이 많은데 제 목표는 끝없는 도전입니다. 저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유일한 기분이거든요. 그래서 언제나 새로운 것을 도전할 것이고 그것이 끝나게 되면 또 계획을 세울겁니다. 성취했다는 만족감을 얻기 위해서는 도전을 할 수 밖에 없으니까요.”라며 마지막 말을 남긴 이대표는 제너럴 일렉트릭에 입사해 독특하면서도 뛰어난 경영방식으로 승진을 거듭해, 1981년 최연소로 GE회장이 된 잭 웰치를 가장 본받고 싶은 경영자라고 말한다. 
 
   남들이 큰 성공을 거뒀다고 말하지만 아직 도전하고 싶은 일이 많다며 쉴 틈이 없다고 말하는 이기원 대표. 언젠가 한국의 잭 웰치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김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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