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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서여중, 윤동주를 따라 걸은 시(詩) 발자취

‘2019 생글생글 독서 토론 캠프’ 진행

황은주 기자 | 기사입력 2019/07/15 [11:26]

천안서여중, 윤동주를 따라 걸은 시(詩) 발자취

‘2019 생글생글 독서 토론 캠프’ 진행

황은주 기자 | 입력 : 2019/07/15 [11:26]

 


천안서여자중학교
(교장 신동성)는 지난  13일과 14일 이틀간  재학생 20명을 대상으로 ‘2019 생글생글 독서토론 캠프'를 진행했다.
 

 

이번 캠프는 국어과 교사들이 함께 참여하여 학생들에게 일제강점기라는 암울한 시대적 상황 속에서도 시()를 통해 일제에 대한 저항 의지를 표현한 비운의 작가 윤동주를 만나 보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하였다. 

 

학생들은 국어 교사들과 함께 서울 종로구 인왕산 자락에 버려져 있던 청운수도 가압장과 물탱크를 개조해서 설립한 윤동주 문학관을 찾았다. 

 

살아생전 윤동주는 함께 하숙한 정병욱과 인왕산에 올라 시를 다듬으며 우정을 쌓아 인왕산과 인연이 깊다. 학생들은 윤동주 시인의 언덕을 올라가 비석에 새겨진 서시를 함께 낭송하며 그의 시() 발자취를 따라가 보기로 했다. 

 


절망적이고 암울한 시대를 증명이라도 하듯 보여 지는 세월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 이제는 윤동주라는 이름 석 자만으로도 마주하는 학생들의 마음을 아련하게 했다
.
 

 

시인의 언덕을 내려와 윤동주 문학관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학생들은 윤동주 시인의 삶을 시간 순으로 배열한 사진과 그의 손때가 진하게 담긴 친필 원고 영인본 등이 전시된 제1전시실을 둘러보고, 윤동주의 시 자화상에서 모티브를 얻어 폐쇄된 물탱크 윗부분을 개방하여 열린 우물이라 명명한 제2전시실에서 그의 작품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2전시실을 지나 제3전시실에서는 닫힌 우물이라는 이름으로 또 하나의 폐쇄된 물탱크를 그대로 보존하여 윤동주의 생애와 문학 세계를 담은 영상물을 감상했다. 

 

마지막으로 간도 지방 윤동주의 생가에서 직접 가져온 나무 우물을 바라보며 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윤동주를 따라 걸은 발걸음을 마무리했다. 이번 캠프에 참여한 한 학생은 윤동주 시인이 살던 억압된 우리나라의 과거가 느껴지는 듯해서 숙연해지는 기분이 들었다.”라며 의미 있는 시간이었음을 표현했다. 

 

이번 독서 토론 캠프를 통해 천안서여자중학교 학생들이 타국에서 무지개처럼 짧은 인생을 마감한 윤동주를 비롯한 수많은 우리의 작가들이 남긴 문학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진지하게 작품을 감상하고 고민해보는 계기가 되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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