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꽃 향기가 가득한 6월, 장미향기보다 더 아름다운 결혼식이 지난21일 금요일 오후 웨딩베리(천안시 동남구 해솔 1길 27) 라벤더홀에서 펼쳐져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더 행복한 결혼식’ 제1호 가정의 주인공은 천안시 동면에 거주하는 황홍규(신랑, 55세) 씨와 임선현(신부, 52세) 씨로, 이들은 천안시와 지역 웨딩업체 웨딩베리가 무료예식 협약을 통해 추진하는 ‘더 행복한 결혼식’의 1호 가정으로 선정돼 이번에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
이날 결혼식에는 구본영 천안시장, 박미숙 복지문화국장, 김태겸 동남구청장, 곽현신 복지정책과장, 박대환 동면장, 윤광희 충남신문 대표, 최도진 국제피플투피플천안챕터 회장, 원태희 더보스톤치과 원장을 대신해 김인용 대리, 하객, 자원봉사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본영 천안시장과 윤용원 웨딩베리 회장의 축하 인사와 김태겸 동남구청장의 주례로 진행 되었다.
또한 무료예식 첫 가정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국제피플투피플천안챕터(회장 최도진) 회원들은 부부가 살고 있는 집의 도배․장판을 새로 교체해 주었으며, 더보스톤치과(원장 원태희)는 텔레비전을 후원해 훈훈함을 더했다.
기초생활수급자로 자활근로에 참여하고 있는 신랑 황홍규 씨와 지적장애 2급 장애인인 신부 임선현 씨는 서로를 아끼고 배려하며 누구보다 행복하게 생활하고 있는 저소득 장애인 부부로 알려졌다.
이날 신랑 황홍규 씨는 “결혼식을 올리고 싶어도 그동안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수백만 원 하는 결혼비용이 부담돼 생각지도 못했었다”며 “이번 무료예식 대상자로 선정돼 사랑하는 신부에게 예쁜 웨딩드레스를 입혀줄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고 활짝 웃었다.
윤용원 웨딩베리 회장은 “기업의 목표는 이윤추구가 먼저 이지만 그 이윤을 사회에 환원해야하는 책임도 있다”면서“그동안 저희 웨딩 베리를 이용해주시고 성원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보답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 중, 우리주위에는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사시는 가정이 많음을 전해 듣고 미력하지만 후원하게 되었다”며 취지와 함께 겸손을 나타냈다.
이어서 “무료예식 1호 결혼식을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국가 위기론까지 대두되는 저 출산 극복과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 만들기를 위해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무료예식과 나눔 실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구본영 시장은 “이번결혼식을 위해 흔쾌히 지원해준 웨딩베리 윤용원 회장과 오미경 대표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더 행복한 결혼식 1호 가정이 되신 신랑 황홍규 씨와 신부 임선현 씨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더 행복한 결혼식’은 충남신문의 제안으로 윤용원 회장이 흔쾌히 수락하여, 천안시가 지역웨딩업체인 웨딩베리와 저소득 가정 무료예식 협약을 맺고 한 달에 1가정, 연 12가정에 예식장 대관, 드레스, 신부화장, 사진촬영, 사회자, 부케 등을 무료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한편 윤용원 회장과 오미경 대표는 나눔의 일환으로 천안시 복지재단, 천안시체육회, 천안교육지원청 우수학생 장학금 지원 등의 기부활동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2017년 1월부터 서부역광장 무료급식소에서 무료급식봉사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저작권자 ⓒ 충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